부산경찰청은 7일 변압변류기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5년동안 5억원 상당의
전기를 몰래 사용해온 혐의(특수절도)로 부산시 북구 괘법동 염색업체 (주)
왕벌 대표 허정우씨(53)와 한국전력 영도지점 직원 이철우씨(50,배전과 보수
반 8급)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허씨와 이씨는 89년 12월7일 허씨가 공동대 표로 있는 부산
시 북구 괘법동 직물회사 (주)대왕산업의 전기공급장치에 부착된 전압과 전
류를 낮추는 기기인 계기용 변압변류기의 봉인을 뜯은뒤 전류비 표시명판
을 실제 전기사용량의 절반만 표시되는 명판으로 바꿔 다음 날부터 93년 11
월17일까지 전기 4백45만6천3백98MWH 1억9천1백13만원어치를 절취했다.
이들은 또 92년 6월과 같은해 11월 허씨가 경영하는 부산시 북구 괘법동 (
주)왕벌과 북구 감전동 (주)세왕 공장의 변류기도 같은 방법으로 변조,각
각 전기 2억5천7백89만원어치와 3천9백45만원어치를 도전하는등 모두 1천82
만여MWH의 전기 4억8천8백48만원 상당을 훔쳐 사용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씨는 변류기를 조작해준 대가로 허씨로부터 3차례에 걸쳐 6
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