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원이 지난10월초 부도를 낸 천호인티그레이션의 인수작업을 추진중
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조미료사업의 매출비중을 낮추기 위해 지난 90년부터
외식 냉동식품등 조미료이외의 신규사업을 적극 전개해온 미원은
축산물유통업을 주력사업의 하나로 집중육성키로 하고 천호인티그레이션의
인수를 위해 최근 실무진을 파견,자산실사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업체인 천호인티그레이션은 국내 육계산업의 선두주자로 육계계열화를
꾸준히 추진,병아리부화에서 도계및 가공에 이르기까지 일괄처리시설을
갖추고 닭고기 유통사업등을 통해 매년 20%이상의 매출신장세를
유지해왔으나 과다한 설비투자에 따른 자금압박으로 부도를 냈었다.
천호인티그레이션은 경기도 동두천시 하봉암동에 연간 7백만 의 통닭과
4백50만 의 부분육등을 가공처리할수 있는 생산설비와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사옥등 모두 2백80억원상당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조미료외에 사료사업을 전개중인 미원은 작년의 경우 4천1백52억원의
매출중 사료에서만 약32%에 해당하는 1천3백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천호인티그레이션을 인수할 경우 사료에서 닭고기 가공판매에 이르기까지
축산부문에서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할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육계부문에서의 저가원료확보로 외식 육가공및 냉동식품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수 있다는 이점에서 천호인티그레이션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원은 축산물유통업참여를 위해 사료사업부를 중심으로 한우고기판매점
개설작업을 추진해 왔는데 계열사인 미원농장또한 이미 자체생산한 돈육의
판매업을 전개중에 있어 천호인티그레이션을 인수할 경우 축산부문이
미원그룹의 핵심사업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