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주와 자산주가 힘겨루기를 벌인 3일 주식시장에서는 우량주의 우세속
에 주가가 사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5.69포인트 오른 806.86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천8백36만주에 그쳐 3천만주를 밑돌았고 거래대금은 6천2백
54억원이었다.

연일 하한가행진을 이어온 자산주들이 이날 후장 일제히 반등을 시도
했으나 대기매물이 대거 쏟아져나와 거래량이 급증한 가운데 하한가로
되밀려 반등시도가 무산되는 모습이었다.

전일 약세를 보였던 우량주는 자산주의 반등에 눌려 상승폭이 주춤
해졌으나 자산주의 약세와 동시에 대거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주식시장은 최근의 약세분위기가 이어져 종합주가지수가 2.82포인트
떨어져 800선 밑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주가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형성되면서 주가는 곧바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한중석을 비롯한 중가자산주에 기관및 일반의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오전10시 800선을 회복한데 이어 30분후부터 전일대비 상승으로 돌아섰다.

금융주와 대형제조들에도 매기가 흘러들어 지수상승폭이 3.06포인트로
커진 상태에서 전장을 마감했다.

후장은 전장대비 강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자산주가 꿈틀거리며 지수가 빠른
속도로 올라갔다.

주식소유제한을 없애는 증권거래법 개정안이 내주초 국회에서 통과될
것이란 전망이 나돌며 자산주가 매기를 끌어모아 성신양회 대한통운
태영등이 후장 개장 직후부터 하한가를 벗어나 강세로 돌아섰고 일부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포철 삼성전자등 우량제조주들도 후장들어 상승세 반전을 시도해 지수
상승폭이 오후2시 6포인트로 넓어졌다.

자산주는 강세를 보이자 대기매물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쏟아져나와
거래량이 급증하며 주가는 대부분 하한가로 되돌아가 지수가 소폭 밀렸다.

자산주 반등이 무산되자 우량주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 포철 삼성전관등이
상한가로 올라서는 초강세를 나타내 지수를 다시 밀어올렸다.

자산주로 손꼽히는 충남방적 한화 대한중석 세풍 태영등 5개종목이 거래량
상위10위안에 들었고 성창기업이 25만주,방림이 17만주나 거래됐다.

어업,목재,조립금속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철강 전자
운수장비등 경기선도업종과 단자와 보험업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20개를 포함, 5백50개였고 하한가 38개등
2백60개는 하락했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5.31포인트 오른 814.75을 기록했고 한경평균
주가는 2만3천2백56원으로 2백77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