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컴퓨터시장의 값내림 경쟁으로 용산.세운상가 등의 조립전문 군소업
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 아이비엠 등 국내 진출 외국업체들이 퍼스널
컴퓨터(PC) 값을 최고 20%까지 내려, 전자상가의 전문조립업체보다 낮은 값
으로 저가 공세를 펴면서 가격경쟁이 불붙기 시작해 1천5백여개로 추산되는
군소 조립업체들이 잇따라 도산하거나 관련 주변시장으로의 전업을 모색하
고 있다.
이런 가격인하 경쟁은 한국 아이비엠이 지난달 5일 베사로칼 방식의 486 SX
-25MHZ기종을 1백12만원(모니터.부가세 별도)에, 486 DX-33은 1백66만원에
내놓음으로써 불붙었다. 이와 함께 기존 기종도 486 SX를 1백69만원에서 1백
49만원으로 12% 내렸고 486 DX2기종은 2백75만원에서 2백19만원으로 무려
20.5%나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