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세번째 금요일. 36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세번째 금요일에 모인다는
의미에서 삼금회라 했다.

13년째 지속되어온 모임이지만 그 뿌리를 찾는다면 60년대로 거슬러 올라
간다. 한국전쟁이 끝난직후 구미 각국에서 유학한 분들이 60년대 귀국하여
구미동창회를 창립한 것이 삼금회의 모체이다.

5공이 시작되면서 구미동창회는 정치적 이유로 해산당했고 한중현(국제
기업자문회장) 김재기(오성무역사장) 조해형(나라기획 회장) 유종해
(연세대 행정학과교수) 강신호(동아제약회장) 장익용씨(서광회장)등 원로
회원들께서 순수한 한국식 계모임으로 지난 81년 한일관에서 불고기와 소주
로 삼금회의 첫테이프를 끊었다.

우리모임의 공통분모는 합리주의를 추구하는 서구교육을 받은것과 이를
실천해 적은 힘이나마 국가발전에 기여한다는 소박한 바람이다. 이런 정신
은 회칙에도 명기돼있다.

회원들의 건강을 위해 건강관리위원회도 두고 있다. 매년 열한번의 골프
경기를 한다.

회장은 돌아가면서 하고있는데 회원들과 부인들의 생일을 챙긴다든지 모임
연락등 심부름을 한다.

회원들의 생일날 남자에게는 청운의 꿈을 가졌던 유학시절을 상기하는
의미에서 블루베리치즈케이크가, 부인에게는 사랑의 징표로 핑크체리케이크
가 어김없이 전달된다.

또한 결혼기념일에는 삼금회일동 명의로 난을 집으로 보낸다.

삼금회 회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학계에서 조창현(한양대지방자치연구
소장) 김달중(연세대국제대학원장) 이한주(연세대화공과교수) 유정열
(외국어대 정외과교수) 유석열(외교안보연구원교수)씨가, 업계에서는 차윤
(피알콘설턴트사장) 임광원(KOEX사장) 송용의(I M & C.변호사) 유정열
(인터컨설팅사장) 이두용(LEE & ASSOCIATES사장) 전순재(연합해운회장)
이춘경(산동회계법인 부회장) 유현준(서광 고문) 김동녕(한세실업사장)씨,
의료계는 박인서(전 국립의료원원장) 한두진(한국병원 원장)씨, 음악계는
김진수씨(국제오페라 단장)등이 주어진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의원협의회 회장직을 맡고있는 이영호회원은 암과 투병해온지
1년만에 거의 완쾌되는 백전불굴의 투지를 보여주고 있다. 삼금회회원 모두
가 그분의 완전쾌유를 비는 마음 이기회를 통해 알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