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9년 서울연극제에 이어 90년 독일 에센국제연극제 일본 동경국제
연극제에 참가,찬사를 받았던 "오구-죽음의 형식"(이윤택작 연출)이 오는
8일부터 94년1월9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지난92년 연극의 해때 신극70년사 대표 희곡으로 선정된 바있는 이 연극은
지금까지 서울 대구 부산 등지에서 모두 360여회를 공연,4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는데 이번 공연은 노모역의 남미정을 제외한 전배역을 교체하고 무대
를 보다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하는등 새롭게 꾸며진다.

연극은 노모가 낮잠에서 깨면서 시작된다. 아들을 졸라 산오구굿을
벌이는데 그 와중에 노모는 너무도 간명하게 세상을 뜬다. 이로부터
무대는 초상집으로 바뀌고 초상집에서의 일화들이 코믹하게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