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처는 국가과학기술의 일류화 세계화를 위해 22개 산하 정부출연기관의
기능을 전면 재조정,각 기관별 특성에 맞는 분야를 전문화하는 특성화
방안을 오는 97년까지 추진키로 했다.

김시중 과기처장관은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2개 출연기관을 기능에
따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등 13개 기관은 연구기관,한국과학기술원등
2개 기관은 교육연구기관,원자력안전기술원등 7개기관은 연구규제지원기관
으로 분류,각 기관의 고유기능에 맞게 인력 조직 재원등을 최적화해 경쟁력
있는 국내외 최우수 연구집단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김장관은 "이를위해 출연기관의 기능을 주기능과 부기능으로 구분하고
오는97년까지 각 기관별로 고유기능만을 전담하는 전문기관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KIST는 선진국 수준의 미래지향적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종합
연구기관으로 육성돼 주기능이 미래원천기술개발 신소재개발 공공복지기술
개발 목적기초연구등이 되고 부기능은 산업계 기술지원 국제과학기술협력
등이 된다.

또 표준과학연구원은 국가의 고도기술력 강화에 기반이 되는 국내 유일의
표준연구기관으로 육성 발전된다. 기계연구소는 기계 소재 선박 해양 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응용기술 전문 연구기관으로 특성화되며 원자력연구소는
국제수준의 원자력 관련기술 및 이용기술개발 전문연구기관으로 특화된
목표가 주어진다.

출연기관의 조직은 행정 및 세부 기술분야 위주의 단위조직에서 연구과제
중심의 평면조직으로 전환하며 인력은 주기능 및 부기능 수행에 필요한
최소한 적정인원을 정해 현재 정원외 인력(가T/O)을 예산을 지원하는 정원
으로 전환,현재 6천3백명의 정원을 97년에는 7천9백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출연기관에 대한 예산지원을 현실화,93년 71%에서 97년 76%로 확대하고
기능별 분류에 따라 차등지원해 연구기관은 69%에서 73%로,교육연구기관은
77%에서 84%로,연구규제지원기관은 78%에서 82%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이와함께 연구기관들은 산업계와의 연계강화를 위해 민간수탁연구의
비중도 기관의 특성에 따라 20~30%선을 유지토록 유도할 예정이다.

과기처는 출연기관의 운영을 기관장에게 위임하는 책임과 자율경영체제를
보장하되 특성화기능에 따른 성과중심의 평가를 강화,우수기관은 정원 및
예산등의 지원을 확대해주고 미진한 기관은 과감히 축소또는 도태시켜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