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경찰서는 대학교수 연구실만을 골라 개인용컴퓨터를 훔쳐온 대
학 환경공학과 2년 이상호(23.부산 금정구 장전동 442)씨를 특정범죄가중처
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11일 동아대 승학캠퍼스안 공대 김진후교수
연구실에 문을 따고 들어가 김 교수의 개인용 486컴퓨터 1대와 디스켓 10여
장을 훔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부산대와 동아대 등의 교수연구
실만 골라 11차례에 걸쳐 모두 12대의 개인용컴퓨터와 디스켓 등 1천4백여
만원어치를 훔쳐온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컴퓨터 전문가이기도 한 이씨는 훔친 컴퓨터를 완전 분해
해 이 가운데 중앙처리장치와 주기억장치 등 컴퓨터 핵심부품만을 시중에
팔아온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