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층에게 부탁해 고층아파트를 재건축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건
설회사 사장등으로부터 거액을 챙긴 김수곤 서울시 서초구 의원(56)등 부동
산사기꾼 4명이 검찰에 구속됐다.
대검 중수부 제4과(김성호 부장검사)는 29일 변호사법위반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알선수재)혐의로 유병태 전신라투자금융 대표
이사(62),이인석(43,부동산브로커),권명진씨(50,부동산브로커)등 4명을 구
속수사중이라고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씨와 공모해 91년5월부터 같은해 9월까지 9회에걸
쳐 고려주택건설 김태랑사장에게 접근,박철언 당시 체육청소년부장관,서울
시장등에게 부탁해 서울 구로구 온수동일대 2만여평 7백64세대에 대한 고도
제한지구및 풍치보존지구를 해제하여 고층아파트 2천3백여세대를 재건축할
수있도록 해주겠다며 50억원을 요구해 2억7천만원을 받아내고 92년2월에는
권씨와 함께 고려주택대표 문영자로 부터 같은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아낸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