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부산항의 항만시설이용료가 고베등 경쟁항만보다 2~3배
비싸 국제경쟁력강화의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비해 부가가치
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컨테이너 하역료는 경쟁국과 비교, 지나치게 낮아
부두운영상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27일 부산상의가 구성한 부산항발전협의회에 따르면 2천t급 선박이 부산항
에 입항하면 화물입항료 7백32만5천원 선박입항료 2백26만원 접안료 1백
24만원 정박료 63만2천원등 총1천2백81만2천원의 항만시설사용료를 징수
하고 있다.

이에비해 경쟁항만인 고베항의 경우 화물입항료가 2백6만8천여원 선박
입항료 34만9천여원이며 정박료는 받지않는등 총비용이 4백9만6천여원에
불과하다. 카오슝항도 선박입항료와 정박료라는 항목자체가 없어 6백72만
5천여원에 그치고 있고 홍콩항은 접안료가 없어 1천24만원선에 머물고
있다.

이를 부산항을 100으로 할때 고베항은 32 카오슝항은 52 홍콩항은 80으로
부산항이 경쟁항만보다 터무니없이 비싼 비용을 받고 있어 해운선사들이
부산항 입항을 꺼리는 이유가 되고 있다.

예선료 도선료 급수료등 항만부대서비스료의 경우도 부산항이 100일때
고베항은 73 홍콩항은 35로 나타났다.

컨테이너하역료의 경우 부산항은 컨테이너 20피트의 경우 개당 5만6천여원
40피트는 8만여원을 받고 있으나 고베는 20피트 24만여원 40피트 35만여원
을 받고 있고, 카오슝항은 20피트 5만9천여원 40피트 7만8천여원, 싱가포르
항은 20피트 15만1천여원 40피트 19만5천여원을 받고 있다.

이는 20피트 컨테이너 경우 부산항보다 고배항이 4.27배, 카오슝항이
1.06배, 싱가포르항이 2.68배 비싸게 받고 있고 40피트의 경우 고베항이
4.35배, 싱가포르항이 2.43배, 카오숭항이 0.97배로 상대적으로 부산항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