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11월 미국과 유럽공동체(EC)간에 체결된 농산물협정의 별칭. 협정이
체결된 워싱턴의 한 영빈관이름을 본따 블레어하우스(Bair House)협정으로
불리우고 있다.

현재 미국과 EC는 이협정의 재협상여부를 놓고 심각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도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협정의 주요내용은 보조금이 지급된 농산물의 수출량을 향후 6년에 걸쳐
21% 감축하고 농산물에 대한 수출보조금을 36% 줄인다는 것.

그런데 EC의 최대농업국인 프랑스가 수출물량의 21%감축안에 극력 반대
함으로써 EC는 지난9월 미국측에 대해 협정의 재협상을 정식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이협정은 UR농산물협상의 토대로써 미국과 EC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116개 UR협상국들이 모두 참여하는 UR농산물협정의 체결이 불가능해진다.
또 양측이 농산물문제에 골몰한 나머지 다른 UR협상분야들을 소홀히 다루는
기미가 있어 이협정에 대한 이견이 해소되지 않는한 전체UR협상이 진전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