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24일 여의도중앙당사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원사를
중심으로한 중소기업계 대표들과 정책토론회를 갖고 국제경쟁력강화방안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중소기업계 대표들은 실명제와 금리자유화실시이후
중소기업들이 일방적으로 "희생양"이 되고있다고 지적, 중소기업인의
사기진작책과 인력난해소대책 금리추가인하 중소기업종합물류센터건립등
특단의 조치가 시급히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인한국비철금속협동조합연합회회장은 중소제조업체간 거래어음의
재할인 최장만기연장조치(1백20일)가 지난 9월말로 종료됨에따라 결제기간
90일이 넘는 상업어음의 경우 재할인혜택을 받지못해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한은재할인대상어음확대조치의 적용기한을 연장해줄것을 요청
했다. 김회장은 또 대도시내 공장의 지방이전시 양도세의 비과세및 감면
조치를 축소조정하는 내용의조세감면규제법개정안을 철회하든지 그 시행을
향후 5년간 유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원식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회장은 유통구조가 취약하고 물류시설이
거의 전무해 그로인한 물류 상류비용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종합물류센터
건립에는 막대한 토지구입비와 건설비등이 소요되는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금융세제상 지원이 필요하며 물류단지관리공사(가칭)를 만들어 물류사업을
전담토록 해야 할것이라고 건의했다.

권오현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사장은 경제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행정기구의 확충을, 정태훈한국농기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내년도 예산에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을 2백억원 증액해줄것을
요구했다.

민자당은 이날 중소기업들이 개진한 정책건의와 지난 19일 대기업그룹산하
10개 민간경제연구소관계자와의 토론회에서 수렴된 "목소리"들을 토대로
신경제국제화전략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 빠르면 내주초 김영삼대통령
에게 건의할 예정이다.

<김삼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