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크게 떨어졌던 주식시장이 24일에는 다시 강한 반등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관심권밖을 맴돌았던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주가 급등세를 보인 반면
고가자산주는 크게 떨어지는 매수세의 이전현상도 강하게 부각됐다.

종합주가지수는 828.98로 전일보다 11.08포인트가 상승했고 거래량은
5천5백20만주로 전일보다 2백48만주가 늘어났다. 거래대금은 1조3백18억원.

이날 증시는 전장동시호가부터 이틀간 주가가 크게 떨어진데 대한
반발매수세가 대거 유입되기 시작해 강세로 출발했다.

최근 고객예탁금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금융주와
전자 철강 자동차등 대형제조주가 장을 주도해나가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전일보다 3.53포인트 상승한 수준에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가
오전10시10분에는 7.99포인트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은행주식들이 앞장을 서면서 상한가종목이 늘어났고 전장중반께는
시중은행들도 상한가를 보이기 시작했다.

기관투자가들도 금융주와 대형제조주를 사들여 주가상승세를 더욱
강화시키는 역할을한 반면 저PER주와 고가자산주는 매물이 꾸준히 이어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자 전장중반께부터는 자산주와함께 일부
대형주에도 물건이 약간씩 나오면서 오름폭이 다소 좁혀지기 시작해 전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5.75포인트 상승한 823.65로 마감됐다.

후장들어서는 금융주와 현대자동차 포철등 수출관련 대형우량주의
강세현상이 더욱 뚜렸해져 상한가종목도 계속 늘어났다.

종합주가지수도 오후2시께부터는 상승폭이 10포인트대로 확대됐다.

급등세가 이어진 금융및 대형우량주에 기관매물이 다소 출회되기도
했지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못했다.

중위권의 일부자산주에도 매수주문이 나왔으나 고가자산주들은 매물이
누적되면서 약세분위기가 더욱 심해지는 모습을 나타냈다.

시중및 지방은행이 제주은행외에는 모두 상한가됐고 증권주도 상한가가
쏟아진가운데 대구은행의 1백여만주를 비롯 대부분의 은행주에
20만~30여만주씩의 상한가 매수잔량이 쌓였다.

반면 성창기업은 30여만주의 하한가 매도잔량이 누적되기도했다.

이같은 매수세의 편중현상으로 은행주가 무려 5.09%(30.80포인트)의
폭등세를 나타낸 것을비롯 증권 기계 자동차 비철금속업종등이 2%이상씩의
상승율을 기록했다.

반면 제약 고무 섬유의복 음식료 보험 육상운수업종등은 약세를
면치못했다.

한경다우지수는 866.32로 전일보다 3.61포인트가 떨어졌으나
한경평균주가는 2만3천7백12원으로 4백79원이 올랐다.

상한가 1백64개를포함 4백93개종목이 상승한반면 3백97개는 떨어졌고
이가운데 1백67개종목은 하한가됐다.

<조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