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장형펀드의 설정금이 소액화되면서 상당수가 개별펀드로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신탁 근본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새로 설정된 신보장형펀드의 설정규모는
50억원내외로 수익자가 한명인 개별펀드가 상당수 차지하고 있다.

이는 불특정다수인으로부터 자금을 모아 이자금을 공동으로 주식등
유가증권등에 투자하는등의 방법으로 운용하여 실적을 배분하는 투자신탁
근본취지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투신사 한관계자는 이에대해 신보장형펀드의 가입자격이 연기금등
공공법인과 비영리법인으로 한정돼 있어 이들의 운용자금이 워낙 큰데다
자금납입 일정이 일정치 않아 이러한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보장형 펀드가 일정수익률에 도달하면 즉시 해지하는
조기결산제도를 채택하고있어 투신사들이 가급적 설정규모를 작게하는 것도
개별펀드화를조장하는데 한몫 하고있다.

설정규모가 작으면 장세변화에 대한 탄력성이 크게 높아져 비교적 빠른
시일안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는데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현재 자본금이 50억원내외인 신보장펀드는 설정한도를 모두 소진한
대한투신이 신보장7호를 비롯 5개이며 한국투신 3개 국민투신 1개등 모두
9개에 이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