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의 파업결정과 회사쪽의 중재요청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는
24일 배범식(37) 노조위원장 등 노조간부 1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평택경찰
서에 고소했다.

회사쪽은 고소장에서 "노조가 지난 1일부터 2교대 근무와 잔업을 거부하고
근무시간중 조합원 비상총회를 여는 등 업무를 일부러 방해하고 있다"고 밝
혔다.

이에 대해 회사쪽과 12차 교섭을 벌인 노조는 "회사쪽이 교섭도중 노조간
부들을 무더기 고소한 것은 교섭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애초 약속을 깨고
압력을 넣어 교섭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며 즉각적인
고소취하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