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의 만성적인 적자등 손보업계의 현안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정성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6일 손해보험협회장에 취임한 이석용회장(61)은
보험전문경영인출신답게 업계의 최대현안에 대한 관심부터 보였다.

순수한 보험업계 출신으로 대외 섭외력이 다소 부족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앞으로는 업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섭외력이 좌우한다고
보지 않는다"며 "문민시대에 걸맞게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해
관계당국등에 이를 설명하는 합리적인 접근자세가 바람직하다"고 말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회장은 손보사들이 관리능력을 높여 계약자에게 만족스런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는 전제를 내세우면서 "자동차보험의
요율은 현실화돼야 하며 이는 곧 계약자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책임보험의 기능이 제대로 발휘될수 있도록 보상한도를 점차

손보업계의 발전을 위해 협회의 연구개발능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이회장은
업계보다 한발 앞서가는 노력과 정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하면서 협회에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단다.

생명보험업계에 오래 몸담은 탓인지 손.생보간의 시장쟁탈전을 의식해
손보업계도 성장잠재력이 큰 가계보험시장에 적극 나서야 하며 이를 위해
고객에게 어필하는 장기보험상품의 개발이 요구된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이회장 자신이 지난83년 한국자동차보험 부사장 재직시 장기보험
판매조직을 구축한지 만2년만에 업계2위로 부상했을 때가 가장
보람있었다고 회상하면서 손보업계도 판매조직과 영업관리자를 중시하는
경영전략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35년간 보험업계에만 종사해온 그는 "협회장을 맡게돼 개인적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마라톤선수가 완주를 한다는 각오로 정성과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로 취임소감을 갈음했다.

<송재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