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자유화 이후 은행들의 금리조정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일은행이 정기예금에도 금리네고제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은행은 지금까지 양도성예금증서(CD)에 한해 실
시하던 금리네고제를 정기예금에도 적용키로 하고 예금액이 5천만원을 넘는
경우에는 금리를 현행 연 10.5%에 최고 1%포인트를 더 얹어주기로 했다.

이런 금리네고제는 금리자유화 이후 금리 전망에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정기예금같은 장기수신 금리를 수시로 형편에 맞게 조정
해 수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앞으로 다른 은행들도 잇따
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