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18일 살인, 강.절도 등 강력범죄 전과자의 혈액을 채취, 유전자형
을 분석, 저장하는 `유전자 은행''의 설립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대검 중수부 과학수사 지도과는 이날 대검청사 13층 소회의실에서 제2차
`과학수사 자문협의회''를 갖고 <>유전자 은행 설립 <>과학수사연구소신설
<>검찰내 이동통신망 개설 등을 장기과제로 설정,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
수키로 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살인 등 강력범죄자들의 수법이 점차 지능
화 돼 범행현장에 지문을 남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지문감식방법만
으로는 범인검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인권침해 소지를 없애고 과학적인
수사체제를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유전자은행 설립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유전자 은행이 설립되면 범죄자가 현장에 남긴 머리카락, 혈흔, 타액만으
로도 고유의 유전자를 감식, 범인을 구분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