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촌의 그레이스백화점이 오는 20일 개점1주년을 맞는다.

지하6층 지상10층 연면적 1만7천5백75평(매장면적 4천8백35평)규모의
그레이스백화점은 그동안 도심백화점고객들을 끌어들이며 착실히
성장,서북부상권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10월말 현재까지 그레이스의 매출액은 1천1백59억원. 하루평균
4억2천5백만원어치를 판매한 셈으로 서울지역 전체백화점매출의 3.3%를
점유하며 점포별순위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말까지는
당초목표치보다 4% 초과한 1천4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레이스는 특히 1956년 신촌시장개설로 시작, 현대슈퍼마켓
현대쇼핑센터를 거쳐 백화점으로 변신한 업체로 재래시장 현대화의
모범답안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레이스가 개점초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란 우려를 일축하고 성공적
으로 정착한 것은 무엇보다 지역문화의 선두주자임을 자처하며 주민들
과의 유대를 긴밀히 해온데다 고객불만제로화를 향한 끊임없는 서비스
개발 노력이 남달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레이스는 94년을 "고도확대성장을 위한 기반조성의 해"로 삼고
독자상품개발및 서비스력제고에 전력,올해보다 31% 늘어난 1천9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있다.

<김재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