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중인 국제사면위원회 국제사무국 피에르 로버트 연구원(32) 등 2명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로열호텔에서 한국의 인권상황과 관련, 기자회견
을 갖고 "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 한국의 인권상황은 다소 개선됐으나 국민
의 기본권이 침해되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내한, 한국 인권상황에 대해 조사를 벌여온 이들은 특히 <>국가
보안법 <>국가안전기획부의 존속 <>미흡한 과거청산 등이 한국의 인권상황
개선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버트씨는 "한국에는 현재 3백50여명의 정치범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중 40~50여명이 양심수로 분류될 수 있다"면서 "김영삼정부는 과
거 정권에 의해 구속된 이들 양심수들을 석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