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금융시장개방계획(블루프린트)과 신경제국제화전략등에 따라 내년에
신규로 국내에 유입될 외화가 1백20억~1백30억달러(10조원안팎)에 이를 것
으로 추정됐다. 이는 올해(60억달러예상)보다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내년
도 총통화(M )증가분의 약50%에 달하는 수준이다.

15일 재무부관계자는 "내년부터 외화증권발행한도와 외국인주식투자한도등
이 확대되고 외국인직접투자도 활성화돼 외화유입규모는 올해보다 2배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 유입될 외화자금을 부문별로 보면 <>해외증권 25억~30억달러 <>공
공차관 10억달러 <>외국인주식투자자금 30억달러 <>외국인직접투자 10억달
러 <>연지급(외상)수입및 수출선수금 10억달러<>경상수지흑자 7억달러등이
다.

이관계자는 "사회간접자본(SOC)건설에 참여하는 민간기업에 상업차관도입
이 허용될 경우 외화유입규모는 이보다 많은 1백50억달러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로인해 내년도 통화및 환율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에따라 유입된 외화의 일정부분을 외국인평형기금에 예치토록
하는 변동지준예탁제(VDR;Variable Deposit Receipt)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개방을 요구하는 미국등에서 반발하고 나설
것으로 전망돼 실제로 도입할수 있을지 불투명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