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의 가명계좌 불법실명전환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수
부(김태정검사장)는 13일 실명전환된 비자금 83억원중 일부가 김회장의 개인
용도로 사용된 사실을 확인하고 사용처등에 대해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83억원중 49억원이 제일 대우 한양 동양증권등 4개증권사
12개 가명계좌에 분산입금돼 관리돼온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따라 검찰은 이들 증권사 관계자 10여명과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을 비롯
회사 관계자 10여명등 모두 20여명을 14일부터 소환,가명계좌 관리경위와 불
법실명전환경위등에 대해 집중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4개증권사에 입금됐던 49억원의 행방이 묘연한 점을 중시, 김회장이
이 돈을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김회장에게 건네진
시점등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