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가 새 협회장을 선출하고 시중은행이 후임협회장을 내정하
면서 급진전되는 듯 하던 금융관련 단체장의 후임인선 작업에 다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은행은 시중은행장들이 결정한 후보에 대해 국책은행 쪽에서 다른 후보를
내세워 혼전양상으로 접어들었고 손해보험과 단자 신용금고는 아직 후임자
의 후보조차 물색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계에선 "말은 "자율"로 돼있으나 재무관료 출신도 안돼고 과거 정권과
지나치게 친밀했던 인사도 피하라는 직간접적인 주문이 있어 적임자를 고르
는 게 여간 어렵지 않다"고 토로.
이를두고 경제계에선 사상 처음 해보는 자율선임이니 의견이 분분할 수 밖
에 없다는 점에 수긍을 하면서도 우리 금융계가 아직 "자율"역량을 확보하
지 못하고 있다는 단적인 증거라고 지적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