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대다수는 서울의 대기 및 식수오염 등 환경오염이 심각한 수
준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절반이상이 서울 이외 지역으로
이사하는 것을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이상이 서울의 환경오염이 개선될 것이라는데 회의를 품고 있
으며, 정부의 환경오염 방지노력에 대해서도 매우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
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인텔리서치가 지난 8월부터 9월말까지 13세이
상 59세 이하의 서울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대기오염에 대해 대다수인 응답자의 64.9%가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으며 `괜찮은 수준''이라고 밝힌 경우는 22.7%에 불과했다.
수돗물의 식수사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9%만이 `가능하다''고 밝히
는 등 극도의 불신감을 보였으며, 이같은 환경오염 때문에 서울이외 지
역으로 이사를 고려했다는 응답자는 절반이 넘는 54.9%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