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오후 열린 국회경과위는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의 내년도 예
산안편성제안설명이 끝난뒤 전문위원의 검토보고순으로 넘어가려 했으나 야
당의원들이 기획원예산중 예비비의 내역설명을 강력히 요구, 한때 정회소동.
민주당의원들은 회의가 검토보고순으로 넘어가려 하자 "경제기획원의 내년
도 일반회계 7천7백79억원중 60%이나 되는 안기부 예비비에 대한 내역설명
없이 순수기획원예산 2백17억원에 대해서만 검토보고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제동.
민주당의 조홍규의원은 "안기부예산에 대한 구체적인 내역설명은 고사하고
라도 적어도 어느정도가 삭감 또는 증액됐는지, 또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알아야 검토보고를 들을것 아니냐"고 고성.
이에 대해 민자당의원들은 "번히 아는걸 가지고 문제를 삼는데 여야간사협
의를 한다고 뽀족한 수가 나오겠느냐"며 위원장실에서 `시간끌기작전''으로
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