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5년 착공에 들어가는 서울 3기지하철의 노선이 4개축 1개지선으로
확정됐다.
3기지하철 노선은 시흥~면목,신정~양재,방화~둔촌,왕십리~성북동 4개축과
수서~5호선의 송파경찰서앞 삼학사역의 1개 지선으로 총연장 1백20km이다.
3기지하철공사는 95년말 착공돼 오는 2000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11일 국토개발연구원에 용역의뢰한 3기지하철노선의 최종안이 마
무리됨에 따라 이번주중 노선안을 넘겨 받아 최종안을 확정한뒤 다음주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에따라 다음달초 노선안에 대한 시민공청회를 개최,각계의 의견을
듣고 전문가검토를 거친뒤 3기지하철노선을 최종확정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내년초에 기본설계를 발주,내년말까지 마무리한후 실시설계를 거
쳐 노선우선순위에따라 95년말부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결정된 4개축 1개지선의 노선안은 서울의 중장기 교통정비계
획에 따라 1,2기 지하철이 지나지않는 지역을 우선 연결토록 했다고 밝혔다.
특히 장래 교통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원선의 체증을 해소키 위해
왕십리에서 종암동을 거쳐 성북역에 연결되는 1개축노선을 신설하고 지하철
간의 연계기능을 높이기 위해 3호선연장 수서역의 올림픽 훼밀리아파트앞(8
호선교차)송파경찰서앞 삼학사역(5호선)을 연결하는 1개지선이 설치된다.
이에따라 3기지하철은 기존지하철의 지역연계및 순환기능에 초점이 맞춰졌
다.
이번 3기지하철에는 모두 5조7천6백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00년에 완공되
면 서울지하철의 노선은 12개구간 총연장 4백km로 늘어나며 수송분담률도 2
기지하철이 완공되는 오는97년의 50%에서 75%로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는 3기지하철노선이 기존 1,2기지하철과 교차하는 곳이 많아
교차지점에는 환승역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