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집단은 가족이 기업을 물려받은 경우 업종다각화 경향이,전문
경영인이 승계하면 업종전문화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서울대 조동성교수(경영학)가 한국경영학회지에 발표한 "한국재벌의
기업승계유형이 다각화전략에 미친 영향"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창업자로부터 실질적인 승계가 이뤄진 국내 19개 대기업집단을 분석한 결과
,단독으로 혈족이 기업을 물려받은 경우 관련및 비관련 업종으로의 확장지
향형 다각화가 가장 빈번히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문경영인이 경영권을 승계한 기업은 다각화보다는 수직계열화나 전
문화 경향을 띠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혈족들에게 기업이 분활 상속된 경
우는 분업및 관련형으로의 소극적 다각화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