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아파트 재건축여부를 놓고 서울시와 대립하고 있는 잠실주공아파
트1단지 주민들이 최근 재건축조합을 구성한 뒤 시공업체까지 선정함으
로써 투기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9일 "현재로서는 저
밀도지역을 해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종전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이원종 시장은 이날 정례간부회의에서 "이 문제는 도시계획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검토될 문제이므로 서울시의 이러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해 오해로 인한 부작용의 소지가 없도록 하라"
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시의회가 지난 8월 이지역의 저밀도지구해
제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청원을 받아 들였기 때문에 시가 최근 이에 대
한 타당성조사를 시정개발연구원에 의뢰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서는
저밀도지역을 해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