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최필규특파원]한국의 대중국수출증가율이 내년도에는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9일 무공 북경무역관이 내놓은 "우리나라제품 대중수출전망"보고서에 따르
면 내년도 대중수출은 54억5천8백만달러로 올해보다 15.5%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예상수출증가율 78%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보고서는 거의 모
든 품목에서 내년도 수출증가율이 올해의 증가율을 밑돌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철강.금속의 경우 내년수출액이 올해보다 1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
다. 이는 중국내 재고급증 시장가격하락 수출오더감소등으로 판재류 선재
봉강등 모든 철강제품이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는데 따른것이다.
올해 수출급증세를 보였던 자동차의 경우도 <>중국의 투자축소에따른 화물
차수요감소 <>사회집단소비(국영기업의 대단위 구매)에 대한 통제 <>자동차
밀수단속등의 영향으로 올해 예상치(4억6천만달러)보다 15%줄어든 3억9천만
달러에 머물것으로 분석됐다.
이 보고서는 최근 한국의 최대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수
출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지적하고 정부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장규모가 큰 선박분야는 건조자금 지원이 있어야 하며 자동차(승용
차포함) 통신기기등의 분야는 정부차원의 시장개척이 이루어져야 국제경쟁
력을 강화해 나갈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