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기습시위사건을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
(본부장.권태호 광주지검공안부장)는 8일 이미 사전구속영장이 발부
된 남총련의장 오창규(26.전남대총학생회장),나운학군(24.전남대화공
2년)등 2명 외에 남총련부의장 김기창군(22.조선대총학생회장)등 8명
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사
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이날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된 남총련 간부는 김군과 남총련 조통위원
장 최치현(23.광주대총학생회장),정광원(23.조선대총학생회 부회장),
양동훈(22." 조통위원장),김재영(22. " 투쟁국장),서민석(23.전남대투
쟁국장),문정우(22." 총학생회부회장),이동희군(24." 조통위원장)등 8
명이다.
검찰과 경찰은 이와 함께 전남대와 조선대교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았으며 학교내에 있는 화염병과 쇠파이프등 각종 시
위 용품의 수거와 수배학생들의 검거를 위해 곧 압수수색을 실시
하기로 했다.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남총련 간부들은 지난 2일 광주아메리칸
센터에 대해 화염병을 던지며 기습시위를 벌여 차량 2대를 불태
우고 경찰관 27명을 부상하게 하는등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각종 학내외 시위를 주도해 오고 김책공업대학과 김형직사범대학등
북한의 대학생들과 팩시밀리를 통해 서신을 교환하는등 국가보안법
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경은 또 지난 6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남대생
마삼진군(22.행정4년)등 4명이 소속된 ''해오름''이라는 서클
이 남총련 정예 간부들이 가입해 북한의 주체사상등을 학습하고
남총련 선봉대원으로 활동하면서 각종 학내외 불법집회및 시위를
주도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 단체의 정확한 성격과 구성원수,이적
성여부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
한편 남총련은 이날 오후 전남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강압수
사 규탄연합집회''를 9일 오후로 연기,각 대학별로 집회를 갖기
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