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인천제철 쌍용중공업등 국내조선기자재업체들이 엔고에 힘입어
일본조선소들로부터 선박용 기자재를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8일 인천제철은 일본 이시가와지마하리마중공업으로부터 선박후미에
들어가는 주.단강제품 3백60t 1백만달러어치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인천제철이 공급할 주.단강제품은 이시가와지마하리마중공업이 짓는
4천7백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에 들어갈 물량으로 내년 2월부터
6개월간에 걸쳐 납품된다.

인천제철은 이번 주.단강제품수주로 일본 7대조선소가운데 미쓰비시중공업
히타치조선 NKK 스미토모중공업에이어 5개조선소와 거래하게 됐다고
밝혔다.

쌍용중공업은 지난달 일본 쓰네이시조선소와 7백만달러규모의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초에는 중소형 엔진 독점공급망을 가진 스위스
뉴 슐처디젤사에 50대 2천만달러어치의 선박용 엔진을 수출,일본지역으로도
간접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중공업은 하반기들어 일본 거래처들로부터 수주의뢰가 늘고 있다고
밝히고 엔진 엔진부품 주물소재수출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삼성중공업이 1천75만달러어치의 해치커버,오리엔탈정공(대표
서종석)이 4백만달러어치의 패널제품등을 각각 수주,일본 조선소에 공급
키로 했다.

미쓰비시 NKK 가와사키 미쓰이 스미토모 히타치 이시가와지마하리마중공업
등 일본 7대조선소들은 해외 선박기자재를 전담 구매키위한 해외주재
사무소를 설치,해외에서 기자재도입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