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호 한은총재는 8일 "금융실명제이후 확대공급된 통화가 물가불안
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연말 통화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날 전임원과 부서장 지점장들이 참석한 제4차 확대연석회
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제2단계 금리자유화 이후 시장금리가 상승할 가능
성이 높다고지적, 금융기관간의 비정상적 자금이동, 자금가주요를 사건
에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새정부출범 이후 줄곧 통화의 ''신축적관리''를 강조했으나 이번
에 ''안정적관리''로 선회, 통화괸리의 중점목표를 물가불안심리 진정에
추점을 맞추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김총재는 또 앞으로 금리의 가격기능이 높아지는 만큼 통화정책운용에
있어 금리의 움직임을 더욱 응시하겠다고 밝히고 현재 부분시행중인 통
화안정증권의 경쟁입찰방식을 확대, 공개시장에서 실세금리로 발행하겠
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정부의 정책금융분담조치로 한은의 자동재할인규모를 축소,
재할인규모를 축소, 재할인총액한도제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