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금전신탁상품의 만기를 장기화하고 부동산이나 유언신탁제도를
활성화하는등 은행신탁계정의 고유특성을 강화,은행고유계정과의 경합관
계를 줄여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은은 5일 발표한 "금융기관수신구조및 주력수신상품의 변화"자료를 통해
은행의 저축예금등 고유계정은 위축되고 신탁계정의 비대화가 심화돼 이같
은 불균형을 시정하는게 시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은행수신중 고유계정(정기예금 정기적금 근로자장기저축 자유저축예금등)
비율은 지난88년 77.1%에서 7월말현재 62.7%로 낮아지고 신탁계정비율은 같
은기간 22.9%에서 37.3%로 높아졌다.

한은은 이같은 불균형으로 은행의 금융중개기능이 떨어지고 통화관리에
부담이 뒤따른다며 은행수신을 증대하기위해 은행에 시장금리연동형정기예
금(MMC)을 도입하고 표지어음매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신탁계정은 상품의 만기를 장기화하고 금외신탁 부동산 토지및
유언신탁제도를 활성화하는등으로 신탁계정의 고유특성을 강화해야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처럼 신탁의 고유특성을 살려 은행계정과 신탁계정이 금리수준등
을 놓고 경쟁하는것은 가능한한 줄여가는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은행고유계정은 무엇보다도 금융저축증대쪽으로 운영되는게
중요한만큼 실적배당상품과 같은 시장금리반영도가 높은 신종금융상품의
도입이 가능하도록 금리자유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