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산업용 가솔린엔진이 미국에 대량 수출된다.
산업용 엔진메이커인 대흥기계공업(대표 이흥옥)은 4일 미국 위스콘 토털
파워사에 연간 5만대규모의 산업용 가솔린엔진을 5년간 수출키로 계약을 체
결했다고 밝혔다.
연간 5만대는 금액으로는 8백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국내 관련업계에서
수출하는 최대물량이다.
회사측은 물량과 품목은 연차적으로 조정될 예정이어서 수출규모는 더 늘
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수출품은 전량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나간다.
이번에 수출계약을 맺은 물량은 이미 샘플이 선적됐으며 빠르면 이달말부
터본격적인 선적이 개시된다.
대흥기계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발전기세트 양수기등 완제품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흥관계자는 "위스콘 토털파워사는 "위스콘신"브랜드로 각종 엔진류를 생
산하는 회사로 수출물량은 토털파워사의 판매망을 통해 북미지역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스콘 토털파워사는 그동안 일본에서 수입하다가 대흥에 주문한 것으로
우리나라 엔진기술이 인정받았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대흥기계는 경기도 부천과 부평에 공장이 있으며 엔진류를 비롯 소형발전
기이앙기등을 생산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