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의 중소조선업체가 도시계획이나 항만건설등에 의해 공장을 이전해
야 하나 부지를 마련치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선공업협동조합 산하 중소조선업체 1백20개사가운데 공장을 이전해야 하
는 업체는 54개사로 45%에 이르고 있으나 이들 대부분의 업체가 적당한 부
지를 마련치 못하고 있다. 업계는 이런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휴폐업사태마
저 우려된다고 울상이다.
지역별 사례를 보면 인천지역 삼광조선 서해조선등 5개 조선업체는 도시기
본계획과 주민집단민원등에 의해 공장을 이전해야 하나 대상지역을 못구한
상태이고 여수시 남양조선 평화조선소등 4개 조선소도 유원지개발과 해안도
로개설계획으로 같은 처지에 놓여있다.
전남 고흥군의 남해FRP조선과 동남FRP조선등 9개조선업체는 인근주민들의
이전요구로,부산의 진양조선 과학조선 대동조선등 13개 조선업체는 송도앞
바다 인공섬건설시 우선이전대상으로 대체지를 물색하고 있으나 확보가 어
려운 상태이다.
이밖에 전남여천 마산 진해 충무 포항 목포등지의 업체 23개사도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다.
업체들이 이전대상부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것은 업종 특성상 해안가에 공
장을 확보해야 하나 해안인접지역 대부분이 수산자원보전지역이나 자연환경
보전지역 군사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조선소 건립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인천지역업체들이 이전부지로 검토한 대부도는 수산자원보호지역,고첨도는
군사보호구역이다.
전남 고흥군소재 조선업체들이 이전지로 고려하고 있는 고흥군 도양읍 봉
암리일대는 수산자원보전지역이며 부산지역업체들은 후보지조차 아직 물색
하지 못한 실정이다.
조선조합은 조선소를 이전시킬수있는 정부차원의 입지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고 주장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