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에서 발행되는 종합일간지인 동남일보(회장 김인태)가 회사쪽의
폐간방침에 따른 노조원들의 반발로 3일자 신문을 발행하지 못했다.
동남일보는 지난 91년 1월 (주)경남종합건설 대표인 김씨를 1인 사주로
해 창간된 뒤 매달 1억여원씩의 적자가 생겨 현재까지 30여억원의 누적적
자로 그동안 직원들의 급여를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등 극심한 경영난을
겪어오다 지난 1일 폐간하기로 방침을 세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회사 노조(위원장 오태영)는 이날 오전 편집국에서 조합
원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중이나 뚜렷한 대책마련에는 실
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