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절대적 공헌을 한 이라크축구대표팀이 서울에
온다.

3일 외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준)의 이라크 축구
대표팀 초청이 내부적으로 결정되었으며 문화체육부와 세부 일정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축구협회가 당초 친선경기를 갖는 형식으로 이라크대표팀
초청을 요청해왔으나 걸프전이후의 국제정치 환경을 의식하지 않을수 없어
평가전 상대로 초청하는 식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체부의 관계자도 "이라크측에 정식 제안한 상태는 아니나 우리측에서
결정만 나면 쉽게 성사될것"이라며 "축구협회의 요청으로 현재 외무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올해안으로는 어려울것"이라며 내년 3~4월께 본선을
앞둔 한국월드컵대표팀과 2~3차례 평가전을 갖게될것"으로 전망했다.

이라크는 지난달 28일 카타르에서 벌어진 94미국월드컵축구대회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과 2-2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한국에 본선행
티켓을 안겨 주었다.

이에 앞서 이라크는 지난4월 창원과 울산에서 아시아1차예선을 앞둔
한국대표팀과 2차례 평가전을 가진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