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 2일 실시된 뉴욕시와 뉴저지,버지니아주 등
미국의 주요 시장및 주지사선거에서 공화당후보들이 일제히 당선됨
으로써 클린턴 민주당정부에게 정치적 패배를 안겨줬다.
뉴욕시장 선거에서는 공화당소속으로 연방검사 출신인 루돌프 줄
리아니 후보가 민주당의 흑인 데이비드 딘킨스 현시장을 약2%의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1백7대 시장으로 당선됐다.
지난 시장선거에서 패배했던 줄리아니 후보는 백인들의 지지와
함께 지난 선거에서 딘킨스를 지지했던 히스패닉계의 부동표를 흡
수함으로써 승리하게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통전인 민주당 아성인데다 클린턴 대통령이 두차례나 뉴욕시를
방문해 딘킨스지지를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패한 것은
뉴욕시의 만성적 재정적자와 범죄율 가중,인종갈등 심화등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선거에서 클린턴정부를 더욱 실망시킨 것은 뉴욕시의 베드
타운으로 주요 공업지구가 밀집해있는 뉴저지주에서 예상을 뒤엎고
완패한 것이다.
공화당소속의 여성후보 크리스틴 위트먼은 선거직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짐플로리오 현 주지사에 비해 훨씬 뒤지는 것으로 나타
났었으나 개표결과 낙승을 거뒀다.
위트먼 후보의 당선은 향후 3년동안 세금을 30%나 줄이겠다
고 한 선거공약이 유권자들에게 먹혀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오 현주지사는 지난 선거당시의 공약을 저버리고 지사에
당선된후 대폭적으로 세금을 올렸었다.
백악관측은 플로리오의 증세조치가 현 클린턴정부의 정부지출감소
및 세금인상정책을 반영한 것이라는 점에서 뉴저지 선거결과에 특
히 주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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