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학년도 입시에서 본고사를 치르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의 경우
수능 성적이 비슷하더라도 본고사 성적의 편차가 커 본고사가 당락에 미
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대학의 경쟁률도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설 입시전문기관인 대성학력개발연구소는 최근 본고사 실시 대학에
지원할 수험생 1만4천4백20명(재수생 2천4백24명 포함)을 대상으로 모의
본고사를 치러 이중 서울대 지원의사를 밝힌 4천5백11명(인문계 1천6백
84, 자연계 2천7백29, 예체능계98명)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예
상이 나왔다고 1일 밝혔다.

<>본고사 성적 편차=수능성적(2백점 만점)이 모두 1백80~1백60점 사이
에 몰려 있는 서울대 지원수험생들의 모의 본고사(과목별 1백점) 점수편
차는 국어의 경우 인문계는 85~68점, 자연계는 80~63점으로 각각 17점의
편차가 나타났다. 수학의 편차가 더 커 인문계는 63~22점으로 41점, 자연
계는 54~27점으로 27점의 차이가 났으며 인문계만 치르는 영어는 86~59점
으로 27점의 편차를 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내신과 본고사 수능성적을 각각 40, 40, 20%씩 반영하
는 서울대의 경우 수능성적이 20점정도 차이가 나는 학생들 간에 본고사
점수가 인문계는 최고 85점, 자연계는 44점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
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