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국 중.고교의 수업료가 일제히 큰폭으로 인상된다. 이는
지금까지 경제기획원의 조정을 받아온 새해 예산안의 수업료인상률 결정
권이 94년도분부터 시.도교육감에 일임된데 따른 것으로 서울.부산을 포
함한 대부분 지역이 만성적인 중등교육 재정난을 해소키위해 우선 내년
도 수업료를 12-15%씩 인상키로 결정, 시.도교육위원회에 심의의뢰했다.

시.도교육청들은 특히 정부가 98년까지 교육재정을 GNP대비 5%수준으
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히고도 내년도 교육예산규모를 사실상 동결한데
다 8월 "수업료 수입을 교육 재정에 포함시킨다"는 유권해석을 내림에
따라 당분간 매년 이같은 인상폭을 유지키로 해 학부모들의 부담은 갈수
록 커질 전망이다.

부산시교육청의 경우 중학교 13%.고교 15%의 수업료인상을 내용으로
한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 1일 시교육위원회에 제출했다.

이에따라 시교위및 시의회의 승인이 날 경우 연간 수업료는 중학교 33
만7천2백원(93년 29만7천6백원), 고교 63만원(93년 54만7천2백원)으로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