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좌2재개발구역이 주택가의 아파트촌으로 변모하고 있다.

91년말만 하더라도 노후불량주택들이 들어차 있던 이곳이 이미 정비된
주변 주택지역에 걸맞게 말끔한 아파트지역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서대문구의 대표적인 재개발지구인 이곳은 사업진행속도가 유달리
빨라 시범 재개발사업지구로 꼽히는 지역.

지난 89년12월 재개발지구로 지정된 이곳은 91년9월 사업시행인가가 난
이후 불과 2년여만에 사업이 마무리단계에 들어서 있다.

이 구역 조합과 시공사인 삼호는 이달초순께 관리처분 신청을 낼 예정
이다.

다른 재개발구역이 사업시행인가 이후 관리처분까지의 기간이 보통
5년에서 길게는 7년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할때 사업속도가 2~4년정도
빠른것이다.

이는 조합원수가 3백19명으로 많지않은 점도 있지만 철거과정에서부터
조합원들간에 마찰이 적었던 것이 주요인이라고 조합의 한 관계자는
풀이했다.

사업 애로점이었던 지구내 황룡사 이전문제가 최근 해결됐고 현재
미철거상태로 남아있는 2가구의 철거문제도 해결조짐을 보이고있다.

총 8백89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이 지구 재개발사업이 이같이 순조롭게
풀려가면서 이곳의 조합원지분은 물론 일반분양아파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합원 지분은 부동산경기침체속에서 거래가 뜸한 상태이나 2백91가구의
일반분양분은 분양일정이 임박한데다 대략적인 분양가격도 나와있어
서울지역 청약자들이 눈여겨 볼만하다.

조합은 올해말 관리처분인가가 날것으로 보고있으며 내년1월 조합원
아파트 동호수 추첨에 이어 내년2~3월 일반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입지여건<<

성산로에서 수색로로 향하다 오른쪽으로난 응암로로 들어선후 3백여m
가다보면 우측에 한양아파트가 나온다.

한양아파트단지 사거리에서 다시 오른쪽길을 따라 2백m 정도 들어가면
왼쪽에 아파트 공사장이 나타난다.

이곳이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100 북가좌2재개발구역이다. 이 지역은
대중교통이 편리한게 가장 큰 특징이다.

10여개 일반버스노선과 2개 좌석버스노선이 지구 인근에 종점을 두고
있거나 지구 바로앞을 지나간다. 신촌까지는 5분,중앙청 시청등 도심까지는
1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지구와 5분거리를 두고 남쪽 수색로,북쪽 증가로,서쪽 응암로등 간선도로
가 지나가고 있어 김포공항 고양시 세검정 등지로 바로 갈수있다.

이와함께 서울의 대표적 부도심중의 하나인 신촌과 버스정류장 4~5개
정도의 거리를 두고있어 신촌생활권에 속해 백화점을 비롯한 각종 편익시설
을 손쉽게 이용할수 있는게 이곳의 자랑이다.

지구의 5분거리에 대규모재래시장인 모래내시장도 있어 생필품구매에는
불편함이 없는 상태다.

교육여건은 이 지구와 직선거리로 1km 되는 곳에 명지대가 있고 명지중고
충암고 숭실중고 예일여고 연화여중 북가좌국교 연가국교등이 인근에 위치
하고 있다.

이곳은 특히 인근에 남가좌6,7구역이 연이어 개발될 예정이어서 이일대가
대규모 아파트지역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공급규모 및 시기<<

시행면적이 8천4백20평인 북가좌2구역에 건립될 아파트는 13~18층 5개동
4개평형 8백89가구.

이중 14평형 2백73가구는 임대아파트로 모두 세입자들에게 돌아간다.
나머지 3개평형 6백16가구중 조합원분 3백19가구와 보류분 6가구를 제외한
2백9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이 지구에는 또 5층상가도 입주예정일인 95년9월중에 함께 공급될 예정
이다.

분양시기는 조합원분이 올해말,일반분양분이 내년 2~3월 서울시동시분양때
공급될 것으로 조합은 보고있다.

>>분양가 및 주변시세<<

관리처분때 정확한 분양가격이 결정되겠지만 최근 이곳 관리처분신청
준비과정에서 토지감정이 이루어져 개략적인 분양가를 짐작할수 있게됐다.

평당분양가격은 옵션가격을 포함하지 않을때 29평형이 3백5만원,32평형이
3백10만원,42평형이 3백16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곳의 조합원지분은 평당평균가격이 5백만원선이며 최대평형인 42평형을
분양받기 위해서는 30평내외의 지분을 소유해야한다.

주변시세는 재개발구역이었던 2백m거리의 한양아파트(87년 입주 6백60
가구)가 27평형 1억1천만원,34평형 1억6천만원,38평형 2억1천만원,42평형
2억4천만원 등이다.

<김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