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예선에서 이라크의 극적인 동점골은 축구팬들의 뇌리에 영원히
남을것이다. 후세인으로 대표되는 이라크는 언제 어디서나 "획기적변수"가
되고있는 셈이다.

이라크축구를 골프에 대입시킬수도 있다. 최종 18번홀에서 "잘해야 보기"
라는 순간 20m 칩샷이 그대로 들어가며 버디를 잡는 식이다. 최종홀 역전의
"이라크식골프"는 이라크축구와 맥락이 같다.

이라크축구가 최소한 일본과 대등하거나 한수위였기때문에 동점골이
가능했고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밀어붙였기 때문에 마지막순간의 득점이
이뤄진 것이다.

골프를 칠때도 평소 "칩샷버디"를 노리는 골퍼들만이 실제 그성공률을
높일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홀인의 가능성을 믿고 시도하는 골프가
"어쩌다 핀에 붙으면 다행"이라는 골프보다 한수위인것은 분명하다. 또
이겨봤자 본선에 못나가는 경기라 할지라도 줄기차게 몰아붙이는 자세가
골프에도 긴요하다. 축구는 휘슬이 울려야 끝나지만 골프는 장갑 벗어봐야
안다.

이라크축구를 생각하며 필드에 나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