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순훈대우전자사장이 프랑스 고용증대에 기여한 공로로 30일
"레지용도뇌르"훈장을 받았다.

이날 프랑스 로렌지방에서 있은 대우전자 컬러TV공장기공식에서
롱게프랑스공업성장관으로부터 이 훈장을 전달받은 배사장을 현지에서
만나봤다.

-EC국가중 프랑스에 집중투자하는 이유는.

"그만큼 투자여건이 좋기 때문이다. 프랑스정부는 실업률을 줄이기위해
투자유치에 상당한 노력을 쏟고있다.

공장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건물 신축에 필요한 자금도
상당분을 무상 지원해 주고있다.

이밖에 전력요금을 30% 인하해 주거나 연3%까지 초저리 자금을
대출해주는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있다"

-국내보다 투자 여건이 좋은 편인것 같은데.

"공장부지 무상제공등 모든 지원을 감안하면 50%정도 프랑스 정부가
비용을 지불해주는 셈이다. 여러가지 점에서 국내와는 사정이 판이하다.

우리 정부도 이제는 산업별 1인당 고용창출 비용을 정확히 계산,기업에
도움이 될수있도록 지원해 주는 방안을 마련해야할 때이다"

-이번 공장이 완성되면 고용효과는.

"이날 준공된 컬러TV공장은 이미 현지인을 1백50명 채용했다. 앞으로
가동이 본격화되면 3백50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내년말 준공예정인 컬러브라운관공장에도 1천명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다. 따라서 현지인 고용규모는 95년께 1천4백여명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 계속 투자를 늘릴 것인가.

"내년께 첨단 전자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현재 부지확보등
구체적인 방안을 추진중에 있다. 또 EC시장을 겨냥, 유통망도 확충해
나가고 있다.

공장추가건설 계획은 현재로는 없다. 지난89년 가동된 전자레인지공장등
3개 공장을 잘 운영하는데 주력하는게 우선 과제이다"

-훈장을 받은 소감은.

"이 훈장을 받은 국내 기업인은 몇 안되는걸로 알고있다.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오늘 기공및 준공식을 가진 두 공장을 빠른 시일내 정상궤도에
올려놓는데 전력할 생각이다.

<롱위=김영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