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백화점(대표 손기석)이 1일 창립 2주년을 맞았다.

낙후된 부산지역 유통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온 세원백화점은 개점
2년만에 부산백화점업계 2인자의 위치를 차지하며 급속한 성장을 하고
있다.

개점 1년인 지난해 5백8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업계를 놀라게 한데 이어
올해는 지역경제의 극심한 침체와 전반적인 경기부진으로 인한 구매력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53%나 크게 늘어난 9백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33% 신장한 1천2백억원의 매출목표를 잡고 있다.

이는 부산백화점업계 매출 순위 2위로 약 4천여평에 불과한 매장에서 올린
성과다.

지난 91년 개점당시부터 독특한 매장구성과 다양한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집중적인 광고로 업계의 주목을 끌어왔다.

물론 이같은 결과는 손사장의 톡특한 경영방식 때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식품매장 운영을 강조하는 손사장은 산지 직송체제를
구축,타백화점보다 저렴하게 공급하고 식품매장 개장시간도 9시로 앞당겨
주부들의 이용을 편리하게 유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유명브랜드를 집약적으로 입점시켜 차별화를 꾀하고
향토물산전개최등 소비자들의 소비생활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것도 세원이
급성장하고 있는 요인으로 꼽히고있다.

세원은 치열해지는 유통업계 경쟁에 대비,앞으로 자사브랜드를 개발할
예정이며 내년에 주차빌딩을 세워 주차공간을 더욱 확대하고 레저시설도
갖춰 전생활 백화점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울산에도 분점을 세워 지역 유통업계를 선도할 계획이며 지역문화창달과
인재양성에도 힘쓰기로 했다.

개점2주년을 맞아 손사장은 "신용과 친절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싸고
좋은 제품공급에 최선을 다할것"이라며 "부산 최고의 백화점,사랑받는
지방백화점이 되도록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