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물가가 큰폭으로 올라 연간물가억제선(5%)이 붕괴됐다.
30일 통계청과 한은이 발표한 10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0.5%올라 올들어 5.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물가수준은 지난해
10월의 4.7%에 비해 0.7%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10월중 생산자(도매)
물가는 0.3%떨어져 지난해와 같은 1.7%의 상승률을 보였다.
정부는 물가가 이처럼 크게 오름에 따라 다음달 3일 이경식부총리겸 경
제기획원장관 주재로 관계부처장관이 참석하는 물가대책회의를 열어 연말
물가안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10월소비자물가가 이처럼 연간관리목표의 마지노선을 무너뜨리고 오른데
대해 통계청은 추석(9월30일)직전에 시작된 일부품목의 오름세가 추석이
지난 이달 5일까지 이어진 데다 사과 귤 겨울용의류등이 새로 시장에 출하
되면서 가격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농수축산물이 가장 큰 상승률을 보여 10월 한달동안 0.9%나
올랐다. 농산물은 지난 여름 이상저온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사과 감 상추
감자등 과일 채소류 값이 크게 오르고 수산물은 어획이 부진했던 굴 조기
명태가격이 뛰어 이처럼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