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제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올해 매출8조원(1백억달러)을 달
성, 제조업매출 1백억달러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29일 삼성전자는 반도체부문의 호조등에 힘입어 창립24년주년(창립일 11월1
일)이자 가전 반도체 통신부문을 통합한지 5년째인 올해엔 매출이 작년대비
32%이상 증가, 국내제조업체로서는 처음으로 8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
다고 밝혔다.
작년까지 4년간 제조업매출 1위를 기록한 포항제철과 지난해 매출 3위였던
현대자동차를 뒤로하고 매출최대기업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작년에는 포항제철이 6조1천8백20억원으로 1위, 삼성전자가 6조1천27억원으
로 2위, 현대자동차가 6조7백90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었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삼성전자가 상반기중 32.0%의 빠른 신장으로 3조7천7백
2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비해 포항제철은 14.3%(3조4천3백63억원) 증가하
는데 머물렀고 현대자동차도 14.2%(3조3천1백83억원) 신장되는데 그쳤다.
현대자동차와 포항제철은 올해 매출규모를 각각 7조원안팎으로 잡고있다.
삼성전자는 작년대비 70%이상의 신장속도를 보이고있는 반도체부문의 매출
이 2조5천억원(약30억달러)을 실현하고 오디오.가전분야도 주력수출시장이
구미시장에서의 대일가격 경쟁력회복과 내수의 꾸준한 확대에 힘입어 15% 늘
어난 3조7천억원의 매출이 가능할것으로 보고있다.
정보.컴퓨터와 통신부문매출도 PC판매의 호조와 러시아 중국등지로의 통신
시스템수출에 힘입어 작년대비 32% 증가한 2조원에 이를 것이란 설명이다.
수출은 작년보다 45%정도 늘어난 6억달러에 이를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총매출및 수출신장세를 앞으로도 계속 유지시킨다는 방
침아래 내년에는 매출10조원, 95년에는 수출1백억달러를 이룩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