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나 하수도 전기통신시설물을 덮은 맨홀의 뚜껑이 도로보다 튀어
나오거나 움푹 패여 있어 운전불편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이 따르고 있다.

맨홀뚜껑의 높이가 이처럼 도로면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 이곳을 통과
하는 차량들이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거나 차선을 넘는 충돌사고까지 발
생, 운전자나 보행인이 사망 부상하는 인명피해까지 나고 있다.

서울 용산구 삼각지에서 제1한강대교로 가는 한강로에도 차도 곳곳에
노출돼 있는 맨홀이 주변도로 보다 움푹 패이거나 튀어나온데다 일부 맨
홀은 주변도로가 심하게 파손돼 있다.

현재 서울시내에 설치돼있는 맨홀은 상수도 하수도 전기 통신 도시가
스관련시설로 모두 31만여개.

이들 맨홀은 대부분이 이곳을 통과하는 차량들로 뚜껑부분이 집중적으
로 충격을 받아 주변도로가 가라앉거나 이를 덧씌우는 공사로 울퉁불퉁
하게 돼있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 맨홀사고로 인한 소송도 잇따르
고 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맨홀 주변에서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
나 관할구청별로 노면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며 "파손된 맨홀뚜껑 부분에 대해서는 신속히 보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