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8일 "정부가 실시하는 각종 공사입찰을 보다 투명하게 해
정부공사에대한 국민의 인식이 바뀌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한이헌공정거래위원장,추경석국세청장등 정부각부처
외청장들을 청와대로 초청, 조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그동안 정부의 조달
업무는 국민들에게 아주 좋지않은 시각을 주어왔다"며 참석한 전세봉
조달청장에게 이같이 지시했다.

이에대해 전조달청장은 "앞으로 덤핑입찰이나 부실공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경쟁입찰 과정을 공개하고 성실공사 유무를 철처히 감독하겠다"고
보고했다.

김대통령은 또 "정부통계는 국가경영의 기본"이라 지적하고 "국민이
믿을수있는 통계를 내놓도록 하라"고 민태형통계청장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오는 11월에 열리는 APEC(아.태경제협력체)지도자회의
에서는 느슨하긴 해도 지역경제협력을 위한 중요한 협조체체가 이루어질것"
으로 전망하고 "요즘과같은 도약의 계기를 놓치면 우리는 영원히 기회를
잃게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찬간담회에서 추국세청장은 "경제활동 위축으로 세수목표달성
에 어려운점이 있다"며 "그러나 지난번 부가세 신고기간동안 2백10만명이
신고해오는등 자진신고율이 대단히 높아져 추경을 편성해야할 위험부담은
많이 사라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채재억공업진흥청장은 "품질의 우위없이 국제경쟁에서 이길수없는만큼
품질제일주의의 확산을 위한 의식개혁을 적극 펼쳐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