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최근 부식류를 군대에 납품하며 가격을 비싸게 받거나 품질을 조
작하는 방법으로 부당이득을 남긴 17개 업체를 적발해 이들로부터 5억4백만
원을 반환토록 조치하고 관련 영관급장교들의 뇌물수수여부를 조사하고 있
는 것으로 28일 밝혀졌다.

국방부 특명검열단(단장 장병용중장)은 새정부가 들어선 이후 부식을 군납
하는 80개 업체를 대상으로 일제검열에 나서 이 가운데 35%에 해당하는 28
개 기업이 빵 및 당면등의 부식납품과정에서 성분미달제품을 납품하거나 가
격을 비싸게 받는 사실을 밝혀냈다.

국방부는 이 조사결과에 따라 28개 업체가운데 사안이 비교적 가벼운 11기
업체에 대해 경고등의 조치를 하고 나머지 17개 업체에 대해서는 부당이득
5억4백만원을 반환토록 했다.

17개 업체가운데 특히 당면납품업체는 3억원에 가까운 부당이득을 환수조
치당해 성분미달품목 납품 및 가격조작행위가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군수사기관은 부식납품업체들의 군납비리가 국방부,군수본부등
군수업무관련 장교들과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보고 영관급장교 10여명에 대
해 뇌물을 받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국방부는 이들을 이미 업무상 과실이
나 방관등의 이유로 인사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