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5개 신도시의 주택 분양은 상당한 인기를 끌면서 마무리되고
있으나 단독주택지, 상업및 업무용지 등은 아직 상당량이 팔리지 않아
선착순으로 공급되고 있다.이들 신도시에서 선착순 분양되고 있는 토지
는 모두 3천6백46필지 1백6만7천9백67평이며 땅값은 모두 4조4백82억원
에 달하고 있다.
신도시별로는 일산이 1천2백52필지 41만8천2백19평으로 가장 많이 남
아있으며 분당은 1천36필지 40만2천6백49평이 선착순으로 팔리고 있다.
5개 신도시중 미분양률이 가장 높은 중동은 8백34필지 14만7천4백36평,
산본은 49필지 1만5천5백52평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단독주택지
는 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마감되면서 내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의 관심
을 끌면서 꾸준히 매각되고 있다.
선착순으로 분양되고 있는 단독주택지는 모두 1천8백45필지로 필지별
면적은 보통 60-70평이나 분양가격은 신도시별로 다소 차이가 있다. 이
들 단독주택지를 매입한 사람은 아파트 재당첨금지 규정에 적용되지 않
을뿐아니라 원하는 택지를 선택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토지개발공사는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신도시 단독주택지 매각이 다소
주춤했으나 최근에는 1주일에 40-50필지가 팔리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
들 단독주택지의 대금 납부 방법은 1억원 미만일 경우 1년, 1억원 이상
이면 2년간 분할납부가 가능하지만 토지 매입시 땅값의 50%에 해당하는
토지개발채권을 매입해야 한다. 토개공의 한 관계자는 "토지채권을 매입
하더라도 현장에서 85% 수준에서 현금으로 할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채
권매입 부담은 그다지 높지 않다"고 설명한다.